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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모라토리움(moratorium) 인간

shinnary 2008.09.17 21:19 조회 수 : 755


  모라토리움이란 원래 경제용어입니다.  '지불유예기간(支拂猶豫期間)이라는 의미로, 미국의 정신별리학자 E.H.에릭슨은 이 말을 사회심리학 용어로 전용하여, '청년기는 지식,기술의 연수때문에 지적, 육체적, 성적 능력면에서는 제구실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의 지불을 유예당하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청년기가 연장됨에 따라 모라토리움 상태에 머무르는 청년층이 증가하자, 청년뿐만 아니라 각 연대,계층의 현대인의 마음 속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있으면서 사회적인 자기를 확립시키지 않으려는 심리구조가 일반화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여 붙이게 되었습니다.

  모라토리움 인간은 종래의 일정한 사회적 자기의 본연의 자세를 확립하기 위하여 그 밖의 자기의 가능성을 포기해버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형의 생활태도에 비하여 ‘이것이든 저것이든’형이며, 자기의 다양한 가능성을 항상 마음껏 발휘할 수있을 만한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대하여 당사자의식(當事者意識)이 결여되어 있으며, 방관자적이어서 조직 ·집단 ·사회 ·국가에 대한 귀속의식이 희박하여 매사에 일시적 ·잠정적으로밖에 대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참다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려 하지 않으며, 부분적,일시적으로만 자신을 연관시키려는 심리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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